제28차 소련 공산당대회 오늘새벽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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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개혁 추진방향에 있어 결정적 의미를 갖고 있는 제28차
공산당 대회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겸 공산당 서기장을 임기
5년의 새 서기장으로 재선출하고 새로운 당규약을 채택하는 한편 강/온
양극세력을 정비, 당 중앙위를 중도파 인사들로 재구성하는등 12일동안
일련의 격돌과 토론, 잇단 탈당 사태등을 거듭한 끝에 13일 폐막했다.
*** "페레스트로이카 전복 허용 안돼" 폐막 연설 ***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이날 대회 폐막연설을 통해 "그 누구도
페레스트로이카를 전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급진개혁파에
대해 광범위한 연정 구성을 제의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소련 공산당의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또 다시 오판한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 공산당은 살아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살아 역사 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급진강경파
지도자 보리스 옐친과 모스크바 및 레닌그라드 시장 등 지 도급 인사들의
잇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 당의 분열은 일어 나지 않았으며 대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날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4백12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중앙위
위원들을 선 출했으며 중앙위는 즉시 업무를 개시,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들을 선출할 예정 이다.
반수 이상이 경질된 중앙위 위원중에는 고르바초프와 신설직인
부서기장 블라디 미르 이바시코,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 아나톨리
류키아노프 최고회의 의장, 레오 니드 아발킨 등 강.온 양극세력과 관련을
맺지 않은 중도파 인사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어 고르바초프의 중도적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선되지 않은 대표적인 인사들은 부서기장 경선에서 참패한
강경보수파의 예고르 리가초프, 당이념담당 바딤 메드베데프, 고르바초프의
측근 알렉산데르 야코 플레프 등이다.
당대회는 이밖에도 이날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강령
기초위원회 의 구성을 승인, 내년 중반까지 새 정강을 마련하게 된다.
새로운 강령은 늦어도 오는 92년 중반까지는 당대회나 특별회의에서
채택될 것 으로 보이며 그때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성명을
지침으로 삼게 된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폐막 연설에서 "다수는 소수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 "우 리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며 이들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광범위한 연정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심원한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대회가 내린 결정에 포함된 광범위 연정의 개념은 전술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라 국가와 인민이 이익이 명령하는 진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히 급진개혁파를 겨냥, 이같은 제의는 "다른 민주세력"을
위한 것이라 고 말했다.
*** G7 대소지원, 동반자 입장에서 기꺼이 협력 ***
고르바초프는 이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대소
지원에 원칙적 으로 합의한 사실에 언급, "우리는 기꺼이 협력할 것이며
지원에 감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구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이를 수락할 것이며 아무 것도 거 저 얻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협력에 어떤 정치적 조건을 다는 것도 배제한 다. 협력관계는
동등하고 상호 이로운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휴스턴 정상회담에 대한 소련의 반응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자기 고립을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세계경제와
통합하려는 우리의 욕구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급진파 기수 옐친의 탈당에 처음으로 언급, 이는
옐친의 사고 에 비추어 논리적 귀결이며 자신은 이를 예견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자신은 그의 탈 당에 개인적으로는 유감이 없으나 "정치적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친과 민주강령파 소속 비야체슬라프 쇼스타코프스키 의원이
탈당을선 언지 하루 뒤인 이날 소련 최대도시인 모스크바의 가브릴 포포프
시장과 레닌그라드 의 아나톨리 소브차크 시장이 이날 공동 탈당성명를
발표, "공산당 대회는 당이 진 정한 개혁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다원주의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대회도중 가진 한 인터뷰에서 탈당인사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경멸"이라고 말했으나 이들 도시의 민선시장들이 탈당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소련 공산당의 분열 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끝)
공산당 대회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겸 공산당 서기장을 임기
5년의 새 서기장으로 재선출하고 새로운 당규약을 채택하는 한편 강/온
양극세력을 정비, 당 중앙위를 중도파 인사들로 재구성하는등 12일동안
일련의 격돌과 토론, 잇단 탈당 사태등을 거듭한 끝에 13일 폐막했다.
*** "페레스트로이카 전복 허용 안돼" 폐막 연설 ***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이날 대회 폐막연설을 통해 "그 누구도
페레스트로이카를 전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급진개혁파에
대해 광범위한 연정 구성을 제의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소련 공산당의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또 다시 오판한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 공산당은 살아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살아 역사 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급진강경파
지도자 보리스 옐친과 모스크바 및 레닌그라드 시장 등 지 도급 인사들의
잇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 당의 분열은 일어 나지 않았으며 대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날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4백12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중앙위
위원들을 선 출했으며 중앙위는 즉시 업무를 개시,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들을 선출할 예정 이다.
반수 이상이 경질된 중앙위 위원중에는 고르바초프와 신설직인
부서기장 블라디 미르 이바시코,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 아나톨리
류키아노프 최고회의 의장, 레오 니드 아발킨 등 강.온 양극세력과 관련을
맺지 않은 중도파 인사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어 고르바초프의 중도적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선되지 않은 대표적인 인사들은 부서기장 경선에서 참패한
강경보수파의 예고르 리가초프, 당이념담당 바딤 메드베데프, 고르바초프의
측근 알렉산데르 야코 플레프 등이다.
당대회는 이밖에도 이날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강령
기초위원회 의 구성을 승인, 내년 중반까지 새 정강을 마련하게 된다.
새로운 강령은 늦어도 오는 92년 중반까지는 당대회나 특별회의에서
채택될 것 으로 보이며 그때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성명을
지침으로 삼게 된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폐막 연설에서 "다수는 소수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 "우 리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며 이들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광범위한 연정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심원한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대회가 내린 결정에 포함된 광범위 연정의 개념은 전술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라 국가와 인민이 이익이 명령하는 진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백히 급진개혁파를 겨냥, 이같은 제의는 "다른 민주세력"을
위한 것이라 고 말했다.
*** G7 대소지원, 동반자 입장에서 기꺼이 협력 ***
고르바초프는 이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대소
지원에 원칙적 으로 합의한 사실에 언급, "우리는 기꺼이 협력할 것이며
지원에 감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구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이를 수락할 것이며 아무 것도 거 저 얻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협력에 어떤 정치적 조건을 다는 것도 배제한 다. 협력관계는
동등하고 상호 이로운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휴스턴 정상회담에 대한 소련의 반응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자기 고립을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세계경제와
통합하려는 우리의 욕구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급진파 기수 옐친의 탈당에 처음으로 언급, 이는
옐친의 사고 에 비추어 논리적 귀결이며 자신은 이를 예견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자신은 그의 탈 당에 개인적으로는 유감이 없으나 "정치적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친과 민주강령파 소속 비야체슬라프 쇼스타코프스키 의원이
탈당을선 언지 하루 뒤인 이날 소련 최대도시인 모스크바의 가브릴 포포프
시장과 레닌그라드 의 아나톨리 소브차크 시장이 이날 공동 탈당성명를
발표, "공산당 대회는 당이 진 정한 개혁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다원주의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대회도중 가진 한 인터뷰에서 탈당인사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경멸"이라고 말했으나 이들 도시의 민선시장들이 탈당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소련 공산당의 분열 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