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통독문제와 관련한 이른바 2+4 회담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의 미/소 외무장관회담
참석차 16일 파리로 출발했다.
베이커 장관은 17일 파리에서 개막되는 제3차 2+4 각료회의에 참석한
후 18일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관리들은 바르샤바조약기구국들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불가침선언등 나토의 기본전략 변경이 이루어진 지난번 런던 나토정상회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파리 미/소 외무장관회의가 런던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미/소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또 독일 통일문제를 중심으로 한
유럽질서의 재편성외에 미/소 양국간의 쌍무현안및 빈 재래식무기감축협상,
장거리 핵전력 감축을 둘러싼 양국간 이견, 아프간 사태를 포함한 지역분쟁
문제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미정부관리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