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5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간의 불화·반목 문 제와 중동
평화 정착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 아사드, 중동문제 해결위한 국제회의엔 관련당사국 포함해야 ***
무바라크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관계는 ''양국이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언 론활동을 중단함으로써 지난 2개월동안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아사 드 대통령도 이에 대해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화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어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에는 관련
당사국들이 모 두 포함돼야 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양국 정상들은 또 이날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시리아와 팔 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간의 분쟁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 아 사드 대통령은 시리아와 PLO 사이에는 다만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채택할 것인가''하는 점에만
의견 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 지난 12월 단교 12년만에 재수교 ***
시리아와 이집트 양국은 단교한지 12년만인 지난해 12월 외교관계를
재개한 바 있는데 무바라크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이라크간의 오래된
반목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시리아도 지난 79년초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란과 이집트와의 관 계회복을 위해 이란과의 특수관계를
활용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집트의 한 신문은 이란과 이집트간의 외교관계를
회복하고 이란- 이라크전당시 이라크를 지원, 이란에 포로로 잡혀있는
이집트인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회담을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개최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 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한 신문은 아사드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을 비난하면서
"사우디 아 라비아의 재정지원을 배경으로 시리아, 이집트 그리고
이라크간의 단합이 멀지않은 장래에 이뤄질 것이나 이는 아랍세계가
오랜동안 꿈꿔오던 이념적 구축은 아니다"라 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