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화면을 손가락등으로 가볍게
건드려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화면터치(TOUCH-SCREEN)식 컴퓨터 시스템이 잇따라 개발돼 컴퓨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저항센서방식에 이어 광센서방식 등장 ***
이같은 화면터치식 컴퓨터시스템은 저항센서나 광센서를 이용, 화면의
좌표를 읽어 해당정보를 처리하는 것으로 지난해 한국정보진흥(주)이 POS-
CAT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컴퓨터산업(주)이 공중정보안내시스템
(PIS)을 개발, 선을 보였다.
PIS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광센서를 이용한 터치스크린과 음성응답시스템
(ARS)을 혼합하여 일반 16비트짜리 PC에서도 키보드 없이 화면의 메뉴를
손가락으로 선택 ,정보를 검색하고 이와 동시에 음성으로도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
지난달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체신부 주관아래 열린 제4회
한국소프트웨어전시회 에 출품돼 좋은 반응을 얻은 PIS의 터치스크린은
화면에 손가락이 닿는 순간 햇빛이 차단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모니터의
종류에 관계없이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PIS에서 채택한 ARS시스템은 컴퓨터에 수록된 정보를 음성합성이나
녹음으로 전화를 통해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대형컴퓨터를 이용한
ARS와 달리 16비트 P C에 ARS보드를 끼워 사용할 수 있으며 PC 1대당 전화
1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
*** "토크맨" 특허 출원이어 "원터치" 시스템에 대해서도 특허출원 ***
한국컴퓨터산업은 자체개발한 ARS보드인 ‘토크맨’(TALKMAN)에 대해 지난
6월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7월초에는 터치스크린의 좌표입력장치인
‘원터치’(One-Touc h)시스템에 대해서도 특허출원을 했다.
현재 서울 강동구청에 시범용으로 설치돼 있는 PIS는 키보드가
필요없어 공공장 소에서 공중정보를 신속하고도 손쉽게 제공하는 각종
무인안내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공중통신망과
연결,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정보진흥의 POSCAT은 역시 16비트 PC에 손가락이나
볼펜등으로 화면을 가볍게 눌러 사용하는 저항센서방식의 터치기능을
부가한 것으로 지난해 상공부가 주최한 제20회 전자전람회
신제품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터치패널필름 부착 손가락 닿는 부분의 전류저항 값이 변하는것 이용 ***
POSCAT은 일반 모니터에 전자.전기적인 특성을 지닌
터치패널필름(셀룰로이드판 )을 부착, 사용하는데 손가락등이 닿는 부분의
전류저항값이 변하는 것을 이용해 위 치를 파악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터치패널필름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터치되는 위치를 전기적 신호로 검출해 이를 디지털화시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로 전달하는 콘트롤러(신호제어장치)는 자체개발해 역시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 카드조회기능 바코드판독가능 갖춰 정보통신용 단말기로 적합 ***
POSCAT은 또 신용카드의 도난, 분실등 각종 정보를 조회하는
카드조회기능과 바 코드판독기능등을 갖추고 있어 유통분야, 의료분야,
전문음식점, 레저.스포츠분야, 숙박업소등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정보통신용 단말기로 적합하다.
이 시스템은 현재 일부 증권회사의 객장에서 증권정보조회용 단말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과 병원에서도 키보드 없는 PC로 이용되고
있는데 정보진흥측은 증권전산(주)의 증권정보시스템과의 접속을 추진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