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출업계가 베트남투자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무역 공식화전망...저임활용등 겨냥 ***
16일 업계에 따르면 선경등 일부종합상사와 중견의류 수출업체들은
올하반기 이후 한/베트남간 무역사무소설치및 공식교류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이 지역의 저임/양질 노동력을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이기위한
현지공장설립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선경은 동남아투자진출확대방안의 하나로 미얀마와 함께 베트남을
투자유망지역으로 보고 단독투자 또는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드레스의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및 생산규모 공장입지등에 관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상반기중 현지공장건설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 공장입지 / 투자 현지타당성조사 박차 ***
코오롱상사도 이 지역을 주력생산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베트남의 공장과 손잡고 소량의 봉제의류를 하청생산,
일본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나 현지에의 직접 진출을 의해 최근 실무팀의
현지시장조사도 마쳤다.
중견의류수출업체인 태흥은 두산그룹과 협력, 이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태흥은 두산의 동남아현지법인을 창구로 내년중 3백만달러를 단독투자,
호치민시공단지역에 셔츠및 블라우스생산라인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소련에도 수출할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트의류 전문수출업체인 동국도 지난 4월부터 가동을 개시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 이어 베트남에 추가로 공장을 세우기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협진양행 대능무역 등이 현지에 봉제공장을 짓기위해 실무진의
현지조사를 완료, 곧 공장부지선정및 투자규모등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 수출경쟁력 제고 모색 ***
이들 기업들은 베트남이 다른 동남아국가에 비해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잇고 교역의 70%이상을 소련에 의존, 대소진출 교두보로서의 이점이
크며 최근들어 일본및 홍콩바이어들이베트남에 대거 몰려들고 있어 이지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미 40여개의 국내업체가 진출해있는 인도네시아등 아세안국가의
경우 노사문제 임금상승등으로 점차 투자진출의 이점을 잃을 것으로 보여
다른 지역을 찾을 필요가 커진데다 베트남도 국내기업의 투자에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진출은 앞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