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제헌절 경축식이 17일 상오 박준규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등 각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렸다.
박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민주헌정의 착실한 정착을 이 년대에
기필코 성취해야할 엄숙한 민족적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우리는 전환 기적 상황에서 표출되는 감정적 욕구와 갈등을 빠른
시일내에 수렴.소염시키고 얼룩 진 과거의 수렁에서 과감히 탈출하여 지난
반세기동안 갈망해온 정치문화의 선진화 를 이룩하자"고 역설했다.
박의장은 이어 "오늘의 국제정세는 가히 지각변동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급변하 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대변화의 길목에선 우리 국민들은
모처럼 도래한 역사적 호기를 결코 유실시킬 수는 없으며 국민모두가
안으로는 대화와 타협, 질서와 준법, 화합과 협조로 민주시민사회를 건설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박의장은 이날 하오에는 국회의장 공관에서 제헌동지회
정해준회장을 비롯 한 제헌의원 20명을 초청, 만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