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및 공제단체들로 이루어진 제2의 증시안정기금의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17일 증시안정기금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2증시부양책」에
따라 기관 투자가로 지정된 32개 연.기금 및 공제단체가 현재까지
주식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 으며 증안기금 참여도 기피하는 등 증시안정을
외면함에 따라 이들 연.기금 및 공제 단체들로 구성된 제2의 증안기금을
설립, 주식수요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부일각 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 현재 증안기금만으로 장세안정에 한계 있어 ***
이처럼 연.기금 및 공제단체들로 구성되는 제2의 증안기금 설립 방안이
제기되 고있는 것은 ▲현재의 증안기금만으로는 장세안정에 한계가 있고
▲연.기금 및 공제 단체등이 투자위험 등을 이유로 주식 직접투자를
기피하고 있으며 ▲현재의 증권사 중심의 증안기금에 참여하는 방안도
기금운영문제, 세금문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증안기금의 한 관계자는 현 증안기금에 연.기금 및 공제단체를
끌어들이려고 수 차 접촉했지만 이들이 현재 증권사 중심의 증안기금에
출자하는 경우 기금운용 방안 을 놓고 불협화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증안기금 출자를 기피하고 있는 만큼 이들로만 구성되는
제2의 증안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 다.
한편 이들 32개 연.기금 및 공제단체들이 89년말 현재 주식투자에
사용할 수 있 는 운용자금은 3조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증안기금이
설립될 경우 그 규모 는 3조원 수준까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