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부동산투기억제 및 증시안정화대책 이후 은행 및 투자신탁
회사들의 수신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증시주변자금은 계속
감소하고 있어 부동산 및 증권시장을 이탈한 자금이 금융권의
고수익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 로 분석됐다.
*** 부동산및 증권시장 자금은 계속 감소 추세 ***
17일 쌍용투자증권이 최근의 시중자금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8」대책 이후 지난 11일까지 은행, 투신.단자사등 주요 금융기관의
수신고는 일제히 증가세 를 나타내고 있으나 증시주변자금만은 유독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의 경우 이 기간중 요구불예금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성예금이 1조8천1백87억원, 금전신탁이 1조2천9백43억원이 각각
늘어남으로써 수신고가 모두 2조6천78억원이나 증가했으며 단자회사도
CMA(어음관리구좌) 및 발행어음의 감소에 도 불구, 기업어음매출이 호조를
보여 수신고가 1백7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 다.
또 투자신탁의 경우는 이 기간중 공사채형 및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가 각각 9천5백54억원 및 2천21억원이 늘어나는 등 수신고가 모두
1조1천2백27억원이나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기간중 모두 3천6백85억원 자금 빠져나가 ***
그러나 증권사의 경우에는 고객예탁금이 2천5백73억원이나 줄어든 것을
비롯, B MF(채권관리구좌) 및 환매채도 각각 3백43억원 및 7백69억원이
감소해 이 기간중 모 두3천6백85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5.8」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및 증시의 침체등으로
인해 시중부 동자금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은행의 저축성예금이나
제2금융권의 고수익 금융상품등에 일시적으로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증시부양대책에도 불구하고 증시주변자금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5.8」대책 이후 단기적으로 반등했던 증시가 지난
6월이후 다시 지속적인 침 체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 「6.28」 제2금융권 실세금리 인하조치 이후 지난 11일까지
은행과 투신사는 수신고가 각각2천6백80억원 및 1천8백47억원이 늘어난
반면 단자사는 금리 인하의 효과로 7천5백59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증권사도
1천6백98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