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6일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 9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칠레 중부지방에도 이날 아침 강력한
지진이 발생, 수천명의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는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및 재산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지진은 이날 상오 10시 53분께(현지시간) 칠레 북쪽 발레나르와 남부
콘셉시온 사이 1천2백㎞ 일대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90초 이상
계속됐다.
이들 두 도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4백만의
산티아고시에서는 지진 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뛰쳐나왔으며 전화도 불통됐다.
이번 지진의 진도는 산티아고와 인근 발파라이소에서 메르칼리
지진계로 5를 기 록했다.
한편 일본 중부지방에서도 이날 하오 약한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관리들이 말했다.
또한 일본 기상청은 필리핀에서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일본 남부지역에
발령했 던 쓰나미 경보를 이날 오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