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이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회 의장이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일본등지를 잇는 항로 개설문제를 협의키 위해 17일 하오 7시20분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코타이테 의장은 오는 21일까지 서울에 머무르며 교통부,외무부등 정부
관계자 및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ICAO측이 마련한 도쿄-서울(영공통과)-
평양(영공통과)- 북경 항로의 개설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측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정부는 이에대해 안전운항문제만 보장되면 ICAO측의 방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ICAO측에 일본-서울-북경 노선과 일본-평양-북경
노선의 개설도 함 께 추진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ICAO측의 4개국 연결 항공노선 신설추진은 현재 일본에서 제주 남쪽을
돌아 중 국으로 가는 항공노선을 직선화,항공사들의 운항시간을 줄이면서
동북아 지역 항공 망을 확충키 위한 것으로 일본,중국은 이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우리정부도 찬성 의사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북한측의
의사에 따라 이 항로의 개설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코타이테 의장은 우리나라에 이어 이달말까지 일본,중국,북한등지를
돌며 각국 의 입장을 확인한 후 연내 이 노선을 개설키 위해 ICAO
실무진들로 하여금 해당국가 들과의 기술적인 협의를 하도록 할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문으로 시작된 코타이테 의장의 이번 동북아지역 방문결과는
해당노선의 개설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서울-북경 노선의
개설 및 서울-평양 노선 개설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국내외 항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