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주가폭락으로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 14일현재 76조3천여억원...작년말비 20% 감소 ***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현재
76조3천7백81억원 으로 작년 12월말의 95조4천7백68억원에 비해
19억9백87억원(20%)이나 감소했다.
특히 주가가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한 지난 16일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종전 최저치였던 지난 4월30일의 75조1천88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이처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이 기간중
상장주식수 가 4억1천5백65만3천주(9.7%) 증가했음에도 불구, 자본금규모가
큰 금융주와 국민주 등 대형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 자본금 1백50억원 이상인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85조5천33억원에서 67 조9천1백43억원으로 20.5%(17조5천8백90억원)나 줄어
들었고 중형주(자본금 50억원- 1백50억원)는 7조5천69억원에서
6조2천1백19억원으로 17%(1조2천9백50억원), 소형주 (50억원 미만)는
2조4천6백65억원에서 2조2천5백19억원으로 8.7%(2천1백46억원)가 각각
감소했다.
*** 은행 / 증권 / 단자등 금융주 무려 25.6%로 최고 ***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단자 등 금융주의 시가총액이
30조2천3백67억원에서 22 조4천8백72억원으로 25.6%(7조7천4백95억원)나
줄어든 것을 비롯, 도매업은 4조2천5 백25억원에서 3조6천3백23억원으로
14.5%(6천2백2억원), 건설업은 5조8천9백54억원 에서 5조1천1백96억원으로
13.1%(7천7백58억원),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는 15조6천8 백19억원에서
13조6천4백75억원으로 12.9%(2조3백44억원)가 각각 감소했다.
또 자본금규모가 큰 종목들이 대거 상장돼 있는 석유와 화학,
제1차금속, 운수 창고, 비금속광물 등 대부분의 업종의 상장주식
시가총액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 계돼 주가폭락으로 인해 그동안 양적인
팽창을 거듭해 왔던 증시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