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가격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과 수요감소
등으로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있으며 거래도 매우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전세가격은 이사철이 지나고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의 건설이 활기를 띰에 따라 2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 주택전세가격종합지수 197.6...전월보다 1.2% 하락 ***
18일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0년 6월중
주택가 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주택매매가격종합지수는 1백53.2(85년=
1백)로 전월보 다 0.4%, 작년 12월말보다 13.3%, 그리고 작년동월보다는
15.2%가 각각 상승했다.
또 주택전세가격종합지수는 1백97.6(85년= 1백)으로 전월보다 1.2%
하락했으나 작년말에 비해 17.6%, 그리고 작년동월보다는 22.4%가 각각
상승했다.
주택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 5월 보다 서울은 0.2%, 5개 직할시는
1.1%, 31 개 중소도시는 1.0%가 각각 상승했다.
이중 서울지역은 단독주택이 0.2% 하락한 반면 아파트는 0.8% 올랐다.
또 5개 직할시중 인천은 1.1%가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대전은
0.9%, 부 산 0.8%, 대구 0.3%, 광주는 0.1%가 상승했는데 특히 부산의
아파트는 2.3%나 올랐다.
*** 서울지역 전세가격 하락률 2.2%로 최고 ***
31개 중소도시는 울산이 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원이 2.0%, 안양
1.4%, 부 천.창원이 각각 1.3%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광명(-
1.1%), 충주(-0.3%), 안산(-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 전세가격은 서울이 2.2%, 31개 중소도시가 0.8%가 하락한 반면
5개 직할 시는 0.3%가 올랐으며 이중 대전은 3.2%나 치솟았다.
31개 중소도시중에서는 안산이 6.1%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군산(-
5.8%), 광명 (-4.8%), 안양(-4.7%), 춘천(-4.4%), 강릉(-3.5%), 성남(-
3.1%) 등도 비교적 큰 폭 으로 내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