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역흑자가 88년의 90억달러에서 89년에는 10억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아시아의 신흥공업국들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수출의
비율은 지난 해에 증가됐다고 IMF 보고서가 밝혔다.
IMF는 그원인이 홍콩, 한국, 싱가포르, 대만 그리고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 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무역이 증가한 데에 있다고 밝혔다.
IMF는 또 세계무역이 지난해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나 87년도와
88년도에 비 해 그 성장율은 상당히 둔화되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세계무역은 8.6% 성장에 그쳐 ***
IMF가 매2개월마다 발표하는 『IMF 조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세 계무역은 8.6% 성장했으나 88년의 15%와 87년의 19%에 비추어
훨씬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배포 예정에 앞서 16일 입수된 이 보고서는 1백61개국의 89년도
세계수 출이 88년의 2조6천8백30억달러와 87년의 2조3천4백10억달러에서
다소 증가된 2조9 천1백20억달러로 집계했다.
이같은 수치는 소련 국내 무역과 IMF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국가들의
무역은 제 외된 것이다.
이보고서는 모든 경제활동의 성장이 더욱 둔화되었다고 말했다.
IMF는 89년 한해동안의 중요한 시태발전으로 미국의 수출이 4백40억
달러 증가 한 것과 일본의 수입이 2백20억달러 늘어났음을 지적 했다.
일본의 수입증가는 일본이 세계무역에서의 흑자를 줄이고 수입을 확대,
일본국 민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 수준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IMF의
조언과 일치하는 것이 다.
IMF는 미국에 대해서도 세계 무역에서의 적자와 예산적자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 다고 강조해 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와 일본의 무역흑자가
계속 감소된 반면 서독의 무역흑자추세는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IMF에 따르면 서독은 지난한해동안 7백15억9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제3세계의 무역이 선진공업국들에 비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 으나 이 역시 88년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89년중 석유생산국들의 수출이 2백60억달러 증가, 거의 20%에
달하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