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전대통령이 서거한 18일밤 안국동 자택에는 고인의 서거 소식을
전해들은 유가족과 친척들 30여명이 모여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민자당 이종찬,김정례 의원과 윤택중 전문교부장관.윤웅규 총무처
총무국장이 이날밤 고인의 빈소를 다녀간 이외에 눈에 띠는 외부인사의
방문은 없었다.
고인의 한 측근은 "윤 전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죽은 뒤 사회에 누를
끼치는 일 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가족들도 모두 찬성해 일 단 가족장으로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총무처 총무국장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장례의 방식에
대한 정 부의 입장을 결정한 뒤 가족들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