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롭항공이 고 박종규씨에게 지불한 6백25만달러는 호텔건설을 위한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장차 한국에 무기를 팔 목적의 친선을 다지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는 한국정부의 투자관계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한국의
한 중재위원이 내린 결정에서 밝혀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
보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측 중재위원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5월31일
내려진 것이 지만 이 결정이 이 돈의 회수를 위한 법정투쟁의 결과에
우선할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중재건은 당초 노드롭측에 의해 제기됐었으나 동사가
국제상공회의소의 중재 를 요청하면서 취하해 한국측 피고인이
한국상사중재위원회에 제기한 중재만이 그동 안 계류된 상태에 있었다,
노드롭측에 불리한 이같은 중재결정에 대해 노드롭의 한 대변인은 이
결정이 단 순히 기술적인 것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드롭 항공은 동사가 개발한 F-20 제트전투기를 한국에 팔기위한
노력의 일환 으로 서울에 호화호텔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고 박종규씨에게
6백25만달러를 건네주 었으나 이같은 행위가 미국의 관계법에 저촉된다는
의회의 주장이 나오자 이 돈을 사기당한 것이라면서 이 돈의 회수를 위해
한국의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번 중재를 맡은이는 피트 마위크의 모회사인 뉴욕소재 KPMG소유 한
회사의 부 회장인 이춘경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노드롭이 한국에 호텔을 짓기위해 필요한 절차인 한국재무부의
승인도 받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 돈을 한국에 직접 보내야 한다는
관계법규도 지키지 않았 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노드롭의 경영진들은 밀리 김이란 한 젊은 여성이
홍콩에 개설한 비밀예금구좌에 6백25만달러를 전신송금했는데 그후
노드롭측은 동사의 한국계 변호 사들로부터 이같은 간접 송금은 한국의
관계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경고받았다는 것이다.
밀리 김여인은 고 박종규씨의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