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남북한학자 일본서 동석 ***
8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사카 경제법과대학에서 남북한을
포함한 세계 17개국 8백79명의 인문.사회.자연과학분야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3차 조선학 국제학술회의」열려 남북한 학자들의
직접적인 교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 인다.
특히 북한은 이번 학술회의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겸
남북국회회담준 비접촉 대표단장인 전금철을 포함한 1백60여명의 학자 및
남북관계전문가등을 파견 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진전과
관련,주목되고 있다.
*** 인문 사회 자연과학등 11개분과 507명 학자 남북한 관련 논문 발표 ***
19일 통일원에 따르면 이번 ''제3차 조선학 학술회의''는 일본의
오사카 경법대 학과 중국의 북경대학이 공동주최하고 일본 외무성, 문부성,
오오사카시, 요미우리 신문 및 TV가 후원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로
인문.사회.자연과학등 11개 분과에서 5백7명의 학자들이 각각 남북한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에앞서 제1차 조선학학술회의는 지난 86년 8월18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북 한.중국등 5개국 1백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제2차회의는 지난 88년 8월23일 부터 28일까지 역시 북경에서 북한.중국등
10개국 3백명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바 있는데 한국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93명,북한 160명 학자및 전문가 ***
이번 제3차회의에서 우리측에서는 정규복 고려대교수 (국문학)가 ''구운몽의
사 상연구전개''라는 제목으로 또 한준상 연세대교수 (교육학)가 ''재외국
한민족과 모국 간의 문화적 연계''라는 제목으로 각각 논문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 모두 93명이 참 가할 예정이다.
또 북한측에서는 김석형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상무위원 겸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 학연구소 고문이 참가해 ''삼국사기의 왜침범 기사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1백33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세계조선학학회의 결성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학회의 결성추진위원들은 캐나다 토론토대의 백응진교수,
북경대학의 최응구교수, 모스크바대의 박미하일교수, 미하바드대의
강희웅교수, 일오오사카 경법대의오청달 교수등 모두 5명이다.
*** 정부,이산가족 북한학자 접촉승인 ***
한편 통일원은 북한의 참가자들중 남한 출신임이 밝혀진 17명의 가족중
일부가 족이 신청한 이산가족 상봉목적의 접촉승인을 허가했으며 나머지
가족들도 접촉승인 신청을 해올 경우 이를 모두 승인해줄 것이라고 밝혀
북한학자들과의 이산가족 상봉 도 대규모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통일원은 19일 현재 이 회의에 참가하여 북한학자 및 관계자들과
학술토론을 갖 고자 하는 국내학자 35명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자중 31명을
승인했으며 앞으로도 이 회의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학자들의 신청이
접수될 경우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