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가 소련에 진출, 원수 보험영업에 까지 뛰어들게 되는등
국내 보험사의 대 공산권진출이 본격화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럭키화재는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소련의
국영보험사 인 잉고스트라흐사와 상대방 국가에 진출한 자국 기업 또는
제3국에 있는 한.소 합 작사의 보험을 상호 호혜적으로 인수토록 하는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럭키화재는 소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건설.조립보험,
화재를 비롯한 재물보험, 배상책임보험, 보증보험등 기업관련 손해보험을
모두 인수케 됐는 데 럭키측은 우선 그룹계열사인 럭키개발과 벡텔사(미),
이조르스키.자보르사(소)등 3개사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레닌그라드의
전자공장건설, 비지니스 컴플렉스 건립사 업과 럭키금성상사의 현지
투자사업에 따른 보험을 인수키로 했다.
그런데 보험사의 공산권진출은 ▲지난 1월 대한재보험이 헝가리의
국영보험사인 알러미 비스토쉬토와 화재.해상보험의 재보험특약을 체결,
14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거둔 데 이어 ▲지난 4월말에는 안국화재가 헝가리
보험사와 현지 보험보상에 관한 협약을 맺고 해외여행보험에 든
계약자들의 치료비등 보상을 현지에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원보험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보험사들은 오는 9월 북경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진출도
서두르고 있는 데 안국, 럭키화재가 최근 중국국영 인민보험공사(PICC)와
현지 보험보상처리문제에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 럭키화재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체코.루마니아.불가리아등
동구권 6 개국의 국영 보험사와 선박 및 화물에 대한 손해사정,
보험보상과 관련한 계약을 체 결하는 등 각 손보사들이 국제적인
보험망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