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20일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은행원의
도움없이 고객 들이 스스로 간단한 은행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코너」(무인 은행)를 서울 명동지점에 개설했다.
*** 현금자동지급기 / 자동입출기 등으로 구성 ***
「꿈의 은행」이라 불리는 이 무인은행은 현금자동지급기(CD),
현금자동입출기( ATM), 동전교환기, 야간금고, 통장정리기, 폐쇄회로 TV
등을 갖춘 무인박스로 돼 있 다.
이 무인은행은 현금의 입금, 출금, 통장잔고조회, 통장정리, 각종
동전교환, 야간의 현금입금 등을 신속히 처리해 주며 조흥은행과
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 예금, 가계종합예금, 기업자유예금을
거래하는 사람은 CD카드와 통장을 사용하여 누 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외국선 이미 인기...오늘부터 이용 가능 ***
2대의 폐쇄회로 TV에 의해 감시되는 무인코너에 들어서면 각 기기의
화면에 표 시되는 안내에 따라 필요한 버튼을 누르고 암호번호를 입력시킨
후 지시에 따라 조 작하면 원하는 거래를 할 수 있다.
조흥은행은 우선 20일부터 명동지점안에 10평의 공간을 마련, 평일의
경우 은행 업무시간(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보다 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에 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오는 8월중 영등포지점에 무인은행을 추가 설치하고 이들 점포의
이용실적을 보아 다른 지점은 물론, 백화점. 병원. 역 등의 공공장소까지
확대 설치하며 91년 상반기중에는 휴일에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인자동화코너는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의
경우 상당 수의 공공장소에 설치돼 널리 이용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