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섯번째의 철근 생산업체인 한국철강의 파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업 나흘째를 맞은 한국철강 노사양측은
노조측의 기 본급 14.4% 인상 요구에 대해 회사측이 6.4% 인상안을
고수,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강 노사는 지난달부터 모두 13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나
기본급 인상 률과 주택 융자금 증액 등을 놓고 노사간에 의견이 엇갈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 은 지난 16일 파업여부 찬반투표를 실시,78%의
찬성으로 1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 갔다.
노조측은 당초 기본급 21.4%의 인상안을 제시했었으나 회사측이 6.4%
인상안을 고수,14.4% 인상의 타협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현재 3백만원에
연리 9%인 주택융자금 을 8백만원에 연리 7%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철강은 동국제강 그룹 계열업체로 철근,슬라브,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철근 생산량은 연간 62만t 규모로 국내 시장의 13%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강의 파업이 한달동안 계속될 경우 5만여t의 철근 공급이
줄어들것 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철근 수급 안정대책 등에 힘입어 현재
철근의 시중재고량이 4 0여만t에 달하고 있으며 인천항 등의 부두에만도
7-10만t의 수입물량이 쌓여있어 국 내 철근 수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