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중인 여수경찰서는 20일 하오 조씨 부인 김숙희씨(31)와 조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편 결과 조씨가 지난해 관광호텔
오락실을 자주 출입하면서 2천여만원을 잃었고 올들어서도 오락실을
자주 출입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이에따라 경찰은 조씨가 ▲지난달 15일 회사측으로 부터 받은 노조기금
1천5백 만원의 공금을 소비한뒤 노조원들의 책임추궁을 면치못하고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 어 잠적했을 가능성과 ▲육지노조와 선원노조가
합류될 경우 노조세력이 강해질 것 을 우려한 회사측에서 개입했는지
여부등 두가지를 놓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조씨가 회사측으로 부터 받은 1천5백만원을 지난달 16일
노조 경리 사무원 김모양(19) 명의로 여수축협에 예금토록한뒤 같은달 21일
서울에서 이 돈을 빼냈으며 3일뒤인 24일 하오 5시30분 여천공단 삼일항에
도착, 선원 3명과 함께 시 내버스를 타고 여수 시내로 들어왔음을
확인하고 이들 선원을 상대로 조씨 소재 파 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