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연일 하락함에 따라 1만원선에 육박하는
저주가종목이 급증하는 등 상장주식의 가격수준이 급속히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
24일 동서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상장주식의 가격대별 종목수
변화추이」에 따 르면 지난 21일 현재 전체 상장종목 6백59개 가운데
주가가 1만-1만2천5백원인 종목 이 무려 1백37개로 20.8%를 차지, 가장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밀도가 높은 가격대가 종합주가지수 1천7.77로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월1일의 경우 전체의 17.6%인 92개종목이 밀집되어
있었던 2만2천5백-2만5천원, 작 년말에는 전체의 15.4%인 96개종목이
밀집됐던 2만-2만2천5백원으로 각각 나타났던 것과 비교, 올들어
상장주식의 가격수준이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주가가 3만원이상인 고주가종목의 경우 지난 21일에는 24개로
전체의 3.6% 에 불과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 4월1일에는 무려 1백51개로
28.9%, 작년말엔 82개로 13.1%를 각각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의
주가 장기하락으로 고가권의 종목 수가 계속 격감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조정은 금융주및 대형제조주의 가격조정이
거의 마 무리된 데 이어 중소형 고가주의 하향조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 이같이 저가권으로의 주가 밀집현상이 심화될수록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