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도매센터와 신세계백화점이 버스터미널을 끼고 서울 강남상권
확보를 노리고 있어 뉴코아와 삼풍등 기존 대형백화점과의 일전이 불가피
하게 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도매센터는 이달초 이전해온
시외버스터미널을 활 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강남진출 꿈을
실현한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종 합터미널 건설계획 참여로 강남상권 공략을
목표로 세우고 있어 부근 삼풍과 뉴코아 백화점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기존 백화점들의 대비책도 만만찮아 삼풍백화점은 고급백화점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대대적인 선전활동과 함께 유동인구가 전혀
없다시피한 위치적인 여 건의 불리함을 메꾸기 위해 대형 셔틀버스 10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터미널점포와 인접해 있어 가장 큰
타격을 볼것으로 예상되는 뉴코아 또한 셔틀버스 운행으로 상권확대와
고정고객 확보를 꾀할 움직임이다.
진로도매센터는 이달초 용산시외버스터미널이 서초동 도매센터 앞으로
이전해 온뒤 하루 매출이 10%이상 증가함에따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터미 널과 도매센터를 연결하는 지하도 건설을 추진하고
터미널 이용객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촉할 계획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해온 이후 진로도매센터 입점고객수는
이전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이전전의 하루평균 2만3천여명에서
2만7천여명으로 17.4%가 증가했으며 버스
환승장,상가,오피스텔,스포츠레저센터등으로 사용될 터미널 청사가 오는
92년 7월에 완공되면 유동인구가 현재의 3만여명보다 2배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호남,경북,충청등으로 연결되는 시외버스망으로
지방상인들의 유치와 행락객들의 이용등에 기대를 걸고 있어 일종의
슈퍼마켓으로 저가의 생활필수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하이퍼마켓이 가장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심과 영등포,성북등지 상권에는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도
황금상권인 강 남진출을 이루지 못했던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종합터미널(주)과 손을 잡고 강남의 요 지인 고속터미널 부지위에
점포를 낼수 있게 돼 강남상권의 핵으로 등장하게 됐다.
지상 9층 지하 3층 규모로 연건평이 1만6천2백평에 이르는 신세계
터미널백화점 은 오는 93년말에 완공될 예정으로 있으며 주변 아파트촌과
지방고객의 이용등을 고 려,고급과 중저가품의 이미지를 병행해 부각시키는
판촉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