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91년에 착공, 95년에 완공될 소련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
건설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소련광케이블 개발관리위원회(TSL/DC)에 통신공사 관계자가 참석, 건설참가
협정서에 서명함에 따라 정부의 승인을 거쳐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건설에
참여하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동해해저구간을 거쳐 소련 나홋카를 경유해 시베리아를 횡단,
모스크바 유럽과 연결되도록 건설하게 될 시베리아 횡단 광케이블은 4개
구간에 총연장 1만4천km로 이 건설공사에는 약 5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나홋카~한~일구간 일본과 함께 맡아 ***
우리나라는 일본과 함께 나홋카~한국~일본 구간(1천2백km.공사비
약 4천7백만달러) 건설공사에 공동참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또 최장구간으로 미국과 소련이 약 60개의 소구간으로 재분할
건설할 예정인 제3구간(모스크바~나홋카)의 공사에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 시베리아 횡단 광케이블 건설공사가 끝나면 우리나라는 일본을 거치지
않고 동구권과 직접 통신을 할수 있게 된다.
한편 각 구간건설에 참여하는 통신사업자들은 건설비에 비례해 소련
광케이블개발주식회사의 지분을 갖게되며 건설공사가 끝난뒤 실제 회선사용은
소련광케이블 개발주식회사에 판매 관리하게 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소련 MPT 미국 US-WEST 영국 BT 일본 KDD 서독 DBP등
10개국 11개 통신사업자와 함께 이 광케이블 건설을 위해 소련광케이블
개발주식회사 설립준비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