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 양당과 통추회의등 야권은 이번주말이나 내주초까지 야권통합
15인실무협의기구 인선을 모두 마치는등 통합협상을 위한 내부정지작업을
완료한뒤 빠르면 내주부터 "선통합-후창당"의 원칙에 따라 본격적인
통합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 평민/민주 금주내 준비작업 마쳐 **
평민당은 오는 27일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정기전당대회를
열어 야권통합을 위한 수임기구를 구성하고 이어 28일께 통합을 위한
실무협상대표 5명을 선정, 가능하면 8월중 통합선언이 이뤄질수 있도록
내주말부터 민주/통추회의등 2자간 실무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도 25일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재단회의를 갖고 실무협상대표
5인을 포함한 당내 야권통합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 지난 20일 회동에서
평민당의 김대중,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통합을 위한 의견수렴절차를 공식으로 가질 예정이다.
** 통합선언/창업시기이견 진통예상 **
민주당은 또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선통합-후창당"의 기본원칙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 26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이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전원등 70개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재정리할 계획이다.
통추회의는 이에 앞서 24일 하오 대한성공회 회의실에서 김상임대표를
비롯한 공동대표 12인및 8인실행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실무협상대표로
장을병 성대교수, 권성묵 오충일목사, 이부영 전전민련의장, 박종화
한신대교수등 5명을 선정했다.
통추회의는 이날회의에서 "최단시일내"에 평민/민주 양당과의 통합을
완료키로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통추회의산하에
정치위원회를 구성, 신당결성에 대비한 체제정비를 완료키로 했다.
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는 빠르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통합실무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나 8월중 통합선언을 하고 곧바로 창당작업에 들어가자는
평민당측 주장과 8월중 부산 광주등 영호남권에서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공동으로 개최, 통합분위기를 확산시킨뒤 8월초께 통합선언을 하고
창당작업에 착수하자는 민주당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협상초반부터
통합선언시기및 창당시점등에 대한 이견절충에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