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지난17일 집중호우로 쓰러진 종로구통의동
백송(천 연기념물4호)을 후계수를 심어 대를 이으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현재 넘어진 상태에 서 회생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날 하오 자신들이 아껴오던 6백년생 백송을 되살려달라는
통의동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고건시장주재로 긴급관계전문가회의를 열고
구성,백송회생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뿌리 피해없게 쓰러진 상태에서 ***
이날 회의는 백송을 살리는 방법으로 현재의 넘어진 상태에서
회생시키는 방안과 원래대로 세우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되살리는 방안이 회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시는 이에따라 일단 백송의 원뿌리에 피해가 없도록 북쪽 방향으로
넘어진 나무는 1m정도,남쪽방향의 것은 20cm정도 위로 올려 X자형의
받침목을 대는 한편 수피보호를 위해 가마니,새끼등을 감아주기로 했다.
또한 부러진 부분과 굴절되거나 고사된 부분은 제거후 방부 보존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백송회생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후계수 육성을 위해
삽목(꺽꽂이)등을 임업연구원이 주관해 실시토록 하고 시민들로부터
제보된 통의동 백송씨앗을 발아시켜 현재 키우고 있는 어린나무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에 의뢰 감정키로 했다.
시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김동신씨(강남구대치동97의24)가 10년전
통의동 백송에서 떨어진 씨앗 11개를 주어 발아에 성공,50cm 크기로 자란
10년생과 조대일씨( 종로구신교동69)가 2년전 씨앗을 주어 직접 발아시켜
5cm크기로 키운 2년생 백송이 있다는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