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치행진을 벌이며 연사흘간 속락세를 기록했던 주가가 정부의 증시
대책발표에 힘입어 모처럼 오름세를 나타냈다.
25일 증시에서는 2조2천억원어치의 투신보유주식을 연/기금등에 인수
시키고 기업공개를 전면중단하는등 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한 대책을 마련중
이라는 재무장관의 발언소식이 전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5.60포인트 오른 685.27을 기록했다.
*** 실효성 의문품은 매도세도 많아 ***
그러나 증시부양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은 일부투자자들의 매물공세도
만만치 않아 매수/매도공방전속에 주가가 한두차례 밀고밀리는 양상이
펼쳐졌으며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2백만주가량 늘어난 6백92만주를 기록
했다.
증시안정기금은 이날 후장중반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자 즉각 1백
50억원어치의 매입주문을 내며 장세개입에 나서는등 총 2백억원어치의
"사자" 주문을 냈다.
*** 후속조치 관망 심리작용 ***
한편 증권관계자들은 재무부의 증시대책발표에도 불구, 이날의 주가
오름폭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은 증시부양책에 포함된 투신
보유주식의 처분방법과 주식매각대금의 증시재투입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기 때문에 후속조치를 좀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
했다.
최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개장초 전일대비 1.01포인트 내린
약보합수준에서 출발한 이날 주가는 재무부기자간담회 개최소식과 관련,
증시부양책발표설이 나돌면서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후장마감무렵 증시대책에 포함된 내용이 부분적으로 알려지면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주가는 전장을 전일대비 6.96포인트 오른 686.63
에서 마감한데 이어 후장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 하오1시50분경에는
전일대비 10.54포인트 오른 690.21을 기록하며 69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 증안기금 개입으로 오름세 유지 ***
그러나 후장중반부터 매물출회가 늘면서 주가는 재차 내림세로 돌아서
후장한때 전일대비 3.32포인트 오른 682.99까지 밀렸다가 이후 증시안정
기금의 개입으로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해상운수 어업 기타제조등 소규모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단자를 비롯한 금융주와 나무 무역 섬유등이 1%이상
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에 비해 1백82원이 오른 2만2천66원, 한경다우
지수는 4.28포인트 상승한 696.35를 각각 나타냈다.
신평200지수도 11.54포인트 오른 1,342.64를 기록.
상한가 16개등 4백84개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1백47개였다.
거래량은 6백92만5천주, 거래대금은 9백8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