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으로부터 도입한 차관을 대외 미불 수입대금 변제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소련은행(브네셰코놈은행)의 대외경제담당자로서 이사회
제1부의장을 맡고 있는 토마스 알리베고프는 소련이 서독으로부터 들여온
31억달러 상당의 차관중 절 반 이상이 서독 기업들에게 지고 있는
수입대금 부채청산에 사용됐다고 밝히고 소련 의 단기외채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차관도입선인 도이체은행과 드레즈드너은행이 주축이 된 서독은행단은
대소차관 이 대부분 소련이 서독 기업들에 지고 있는 채무상환에 쓰여질
것이라는 점에 양해 를 했었다고 알리베고프 부의장이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우리는 단기외채중 절반 이상을 상환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수 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리베고프 부의장은 소련은행은 직접채무와 보증채무를 막론,모든
채무를 차질 없이 상환하고 있으나 소련내 각 무역기관들이 지고 있는
채무에 대해서는 지난 3개 월 동안 일부가 지불됐으나 현재 남아 있는
미상환액 규모가 얼마인지는 확실히 알 지 못한다고 밝혔다.
소련은 올해초 수천여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무역에 나서는 가운데 주된
수출품 인 원유의 수출 감소및 국제가격 폭락사태로 외환보유고가
격감,수입대금과 외채상 환에 문제를 일으켰으며 국제 금융가에서는
소련의 상환능력이 악화되거나 공개적인 상환불능선언이 발표될 경우 소련
경제가 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