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당분간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물량 공급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 위해 공모금액이 큰 대형업체들은 내년 이후에나
신규공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 기업공개 물량 조절 위해 ***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업공개 물량조절을 위해 자산재평가
실시기업의 공개이행 의무기한을 현재보다 2년간 더 연장키로 한
정부방침에 호응, 공모금액이 5백억원을 넘는 대형업체들은 비록
공개계획서를 제출한 지 오래됐더라도 시황이 회 복될때 까지 공개를
불허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현재 공개계획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현대상선과 호남석유화학등을 비롯, 공모금액이
월간 기업공개 조절 규모인 5백억원 이상을 초과하는 업체들은 기업공개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감독원은 이와 관련, 기업공개를 위한 실질심사 과정에서 공개계획서를
제출한 순번 보다는 공모금액을 위주로 공개여부를 결정, 물량금액이 큰
기업들은 가급적 공개를 뒤로 미루고 중소우량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 대형업체 공개시 다른 기업들 공개 못해와 ***
지금까지는 지난 6월중 공모주청약을 받은 고려아연(공모금액
6백76억원)등의 경우 자산재평가 실시시한에 쫓겨 부득이 공개를 허용해
주었는데 이처럼 대형업체 들이 기업이 공개하는 달에는 물량제한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공개를 하지못하는 등 신축적인 물량조절이 어려웠었다.
그런데 오는 30.31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 9개사를 제외하고
현재 기업공 개를 위한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해놓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모두 55개업체 로 공모금액은 총 7천8백12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자산재평가 특례조항을 적용받게 되는 기업은 42개사,
6천4백9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