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시내버스요금을 금년에는 동결하고 내년
상반기중 인상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하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 교통,
노동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사대책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 지난3년간 요금동결로 인한 인상요인 감안 **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이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올해는 모든 공공요금인상을 동결키로 한 만큼 지난 3년강의
요금동결로 인한 인상요인을 감안, 내년 상반기중 적정수준 올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국내선 항공요금등도 올해는 인상이
불가능하고 내년에나 가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시내 버스노조는 임금인상방안으로 버스요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8월17일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했으며 각종 운송사업자들도 관계당국에
요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운송사업자들이 경제기획원과 교통부에 제출한 교통요금인상안에
따르면 <>시내버스요금이 현행 1백40원에서 2백원으로 42.9% <>좌석버스
요금이 4백원에서 5백50원으로 37.5% <>공항버스요금이 5배원에서 7백원으로
40%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요금이 각각 평균 30.8%와 21.6% <>국내선
항공요금(아시아나항공)이 평균 32.5%이다.
그러나 기획원은 시내버스요금이 15-20%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