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제2차 예비실무회의가 북한측이 불참한 가운데
27일 상오 9시50분께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4층 한천실에서
추진본부 남한측대표 6 명과 해외동포대표 6명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자회담 형식으로 열렸다.
** 아카데미하우스서 전민련-해외동포2자간에 **
이날 회의에는 남쪽 추진본부측에서 신창균.조성우 이해학 박순경
김희선 권오 중등 6명이,해외동포측에선 은호기 이종현 김정부 노길남
양동민 강종헌등 6명이 참 석했다.
회의는 이해학 전민련조통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해외동포및 남한
대표의 소개 가 끝난뒤 안건토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지난 6월 23일 북한측과 해외동포측이 1차
실무회담을 통 해 합의한 대회목적.일정.주제등 11개 사항과
문화학술사업교류 공동추진문제,표제 어등에 관해 논의했다.
** 대회목적등 11개사항 논의에 들어가 **
이해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측 사정으로 북한대표단이 참석하지
못해
안 타깝기 그지 없으나 범민족대회를 절대 무산시킬 수없기 때문에
해외동포들과 2자회 담만이라도 개최키로 했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은호기해외동포대표는 북한대표가 불참한 것과
관련,한국정부에 유감 을 표시하고 우리가 이번 회담에 참석한 것은 기필코
범민족대회를 성사시켜야 되 겠다는 제1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
남북한 해외동포등 3자가 동일한 입 장에서 주체적으로 범민족대회등
통일문제를 논의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북한측이 27일상오 실무회담 대표단을 판문점으로 내려보낼
것이라는 일방 적인 방송을 듣고 임진각에 간 이창복전민련공동의장등
영접단 19명은 이날 상오 9 시20분께 기자회견을 통해"정부당국이 북한
접촉에 앞서 전민련측의 절차상의 하자 를 이유로 이번 회담을 좌절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당국은 전민련의 영접대 표 3명으로 하여금
판문점에서 북측대표와 만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줄것 을
바란다"고 말했다.
** 정부, 북한 연락관회의 개최제의 불응 **
그러나 정부는 이날 상오 북한측이 2차례에 걸쳐 연락관회의를 갖자고
제의한데 대해 "우리측 안내와 질서에 따르도록 한다는 지난 26일의
8개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는한 만날 필요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추진본부관계자들의 판문점행을 불허할 방 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 김희택 추진본부 대변인은 "회담이 무산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면서" 26일 하오 늦게 북측 대표가 다시 판문점에
올것이라는 보도를 접 하고 임진각에 나왔다" "오늘 새벽 4시께 통일원의
고경빈 서기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보도를 확인하는등 이날 9시까지
무려 4차레에 걸쳐 전화 통화를 했으나 정 부측이 북한 접촉신청은
24시간내에 이뤄져야 하는데도 전민련측이 이를 지키지 않 았다며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 고 주장했했다.
그는 북한측 대표가 판문점에 와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당국이
접촉을 허용할 때까지 임진각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