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통추회의등 야권은 내주중 15인실무협상대표
인선을 확정, 상견례를 겸한 1차 회동을 갖고 3자간의 야권통합협상에
본격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이 무조건 통합에 나서야 한다는 통합적극지지파와
<통합신당은 체질개선및세대교체가 전제되야 한다>며 김대중평민총재의
거취문제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통합소극론자로 엇갈려 있어
통합에 대한 당내갈등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될 경우 내주중 1차
실무협상의 개최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 민주 일부소극자세 진통예상 ***
민주당은 내주초 총재단회의를 열어 실무협상대표 5인을 선정할
예정이나 4인의 부총재중 조순형전의원을 제외한 박찬종의원과 김현규
홍사덕전의원등 3명이 3자통합협상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협상대표인선에 난항이 예상된다.
평민당은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수권야당건설을 위한 수임기구구성을
결의함에 따라 내주초 5인 실무협상대표를 임명할 예정이다.
통추회의도 이에 앞서 지난 24일 장을병성대교수, 최성묵 오충일목사,
이부영전 민연추집행위원장, 박종화한신대교수등 5인의 실무협상대표를
인선한데 이어 평민. 민주 양당이 실무협상대표를 각각 확정짓는대로
내주중에 상견례를 겸한 1차회동에 임할 예정이다.
*** 민주 김정길의원, "협상대표 선정되면 대화 나설것" ***
평민당의 협상대표로 내정된 김원기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통합야당건설을 위한 수임기구구성을 결의하는등 통합협상에 대비한 당내
체제의 정비가 사실상 완료된만큼 내주초 당의 공식협상대표를
확정되는대로 곧바로 민주.통추회의등 3자간 통합협 상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통합에 대한 민주당내 갈등으로 민주당측의 협
상대표 5인의 선정이 늦춰질 경우 15인 실무협상기구의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정길의원은 이날 "26일의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세대교체와 체질개 선등을 요구한 일부 원외위원장들도 통합협상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다"면서 "당내의견수렴을 위한 통합추진특별위원회와
실무협상대표가 선정되는대로 협상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통추회의의 한 관계자는 "통추회의는 평민.민주 양당의 실무협상대표
인선이 확 정되는대로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우선 양자간 이견조정에
주력해 합리적인 통합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