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시세는 27일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기준유가를 배럴당
21달러로 3달러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영향받아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한때 배럴당 44센트 오르는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곧 시장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배럴당
25센트 오르는데 그쳤다.
*** 장기적으로 유가상승 초래할 것 ***
시장관계자들은 OPEC의 이번 기준유가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가상승을 가져올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런던시장의 유가는 개장 초기 OPEC가 유가 인상합의에 실패했다는
풍문이 퍼지면서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 OPEC의 기준유가인상 합의 소식이
전해진후 강세로 반전,북해산 브렌트유의 9월인도분 선물시세가 한때
배럴당 전날에 비해 45센트 오른 19달러 70센트에 거래됐으나 최근
거듭된 유가상승으로 인한 매매 차익을 노리는 공급물량 출회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25센트 오른 19달러 51센트로 조정됐다.
시장전문가들은 OPEC의 이번 기준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국의
재고물량및 원유시장주변에 대기중인 물량이 많은데다가 당분간 최근의
유가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을 위한 공급 물량 출회가 증가할것으로 보여
원유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원유시장이 약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강세로 전환될것 이라고 내다봤으며 다른 한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유가상승)효과를 가져오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팔 기회만
기다리는 대기물량이 너무 많다 고 분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산유쿼터초과생 산에 무력사용을 불사할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이번에 설정된 일일 2천2백5 0만배럴의 OPEC 산유쿼터가 지켜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산유쿼터가 준수될 경 우 오는 4/4분기에는 과잉 재고가
소진돼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기준유가 선으로 유 가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가 OPEC의 공시기준유가인 배럴당 21달러 선으로 오를경우 현재
가격 추세 로 보아 북해산 브렌트유의 현물시장시세는 22달러50센트까지
상승될 것으로 한 전문가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