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올해 조양상선에 대해 계획조선 및 국적
취득조건부 나용선(BBC) 도입에 의한 선박확보를 전면 불허할 방침이다.
*** 세계일주서비스 계획에 대한 제재조치 ***
28일 해항청 관계자는 현재 조양상선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있는
세계일 주서비스사업이 사전에 해항청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일 종의 제재형식으로 올해 계획조선 및 BBC도입에
조양상선의 참여를 일체 불허할 방 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양상선은 올해 실시되는 제14차 계획조선 실수요자선정과
금명간 결 정되는 BBC도입 대상에 참여치 못하게 돼 내년부터 서독의
세나토라인 및 동독의 DS R사와의 세계일주서비스 공동운항에 따른
선박확보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조양상선은 현재 90년도 국내건조 BBC 도입신청에 3만6천톤급
풀컨테이너선 4척 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오는 8월 실시되는 제14차
계획조선 실수요자선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으로 있다.
이같은 해항청의 방침에 대해 조양상선측은 현재 해운업이
국내외적으로 자율화 및 개방화되고 있는 싯점에서 정부가 오히려 역행하는
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크 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항청이 이같이 올해 조양상선의 계획조선 및 BBC도입을 일체
불허하는 일종의 제재적조치를 취한 것은 조양상선이 내년부터
세계일주서비스를 개시함에 따 라 야기되는 미주항로 서비스를 위한
원양항로 확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시사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