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자산업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올 수출목표증가율
9.6% 달성가 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전분야에서 수출상황 악화 ***
28일 전자공업진흥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등
산업용전자기기나 전자부품의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VCR,전자렌지,전화기 등 가전제품은 수출감소세로 돌아서 산전,가전,부품
등 전 분야에서 수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까지의 전자업계수출액은 79억8천7백
28만7천달러로 지난 해 같은기간의 78억4천2백68만8천달러보다 불과 1억
4천4백59만9천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반기에는 14.6%에 달했던 전자산업의 전년동기비
수출증가율 이 올 상반기에는 1.8%증가로 뚝 떨어졌다.
지난 1월 17.3%의 수출감소율을 나타낸 이후 매월 회복세를 보이던
월별 수출증 가율이 지난 5월 11.6%증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6월에는 5.1%로 6.5%포인트 하락, 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 반도체등 부품수출 12% 늘어 ***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등 부품은 올 상반기중 38억2천2백41만6천달러의
수출실 적을 기록,전년동기비 12.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해 상반기의
증가율 33.5%에 비해서는 21.4%포인트 낮아졌으며 컴퓨터 등
산업용전자제품의 수출도 올 상반기중 16억1천5백67만7천달러로 전년
동기비 2.3% 증가했으나 지난해 상반기의 증가율 11.7 %에 비하면 9.4%
포인트 떨어졌다.
또 지난해에 근근히 전년수준의 수출실적을 보였던 VCR,오디오 등 가전
제품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25억4천9백19만4천달러어치가 수출돼 전년동기
보다 10.7%가 감 소되는 최악의 사태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7.6%),컬러TV(11.7%),브라운관(3.3%),컴퓨터(3.2%)
등이 각 각 전년동기보다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전자렌지(-44.0%),흑백TV(-
26.4%),VCR(-18.7% ),전화기(-15.4%) 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수출실적보다 9.6%
높게 책 정된 전자업계의 올해 수출목표액 1백81억5천만달러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기술개발, 가격경쟁력확보, 신시장개척,
통상마찰해소 등을 위한 정부,민간의 공동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