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45주년의 해를 맞아 남과 북, 그리고 동과 서가 한자리에 모여
손에 손잡고 를 부르게 될 <화해의 문화잔치>가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부는 광복절인 8월15일을 분단된 우리 민족이 화해하는
민족단합의 기념 일 이자 세계사적 시각으로는 세계제2차대전을 마감한
종전기념일로서 온국민이 세 계평화를 세계인들과 함께 경축하는 국제적
화해의 기념일 로 새롭게 의미부여를 하고 올해부터 대규모 경축문화행사를
갖기로 했다.
*** 세계 1백개국 혼성 합창단도 공연 ***
첫 행사인 <광복제45주년 남북민족대교류경축 화해의 문화잔치>는
8월15일 하오 6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및
해외동포도 관객으로 초청되고 공산권 국가를 포함한 세계 1백개국의
합창단원4백여명이 공연자로 참가한 다.
문화부가 27일 발표한 <화해의 문화잔치> 행사계획안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의 기획과 준비는 이벤트전문회사인
(주)문화행동에서 맡았으 며 출연자는 합창단원 7백명, 국립무용단원
1백85명, 교향악단원 1백명, 국악연주단 원 45명, 독창및 판소리 5명 등
1천35명에 달한다.
1시간30분 동안 펼쳐질 문화잔치는 북소리와 함께 국립무용단이 북춤을
추고 대 규모 고(85가닥)가 등장한 가운데 88서울예술단의 고풀이가
공연되는 것으로 시작, 코리안심포니와 연합합창단 및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경복궁타령>, <신고산타령>, <농부가>, <뱃노래> 등의 합창과
무용으로 백의민족 의 주제를 살린다.
망국의 통한 을 주제로한 판소리(박동진) 및 대금.산조연주가 끝나면
교향 악단과 합창단 그리고 어린이합창단 선명회의 합창과 독창으로
우리민족의 수난 이 표현된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광복 과 세계속의 한국 을 주제로한 공연.
코리안심포니와 연합합창단및 세계1백개국의 혼성합창단 및
국립발레단이 출연, 교성곡 <한국환상곡>의 연주와 무용으로 광복의 기쁨을
함께 경축하고 출연자전원및 관중전원이 동참하여 합창 <손에 손잡고>로
남북과 동서의 화해를 다짐하며 노래한 다.
이날 행사는 역시 출연자전원과 관중전원이 함께 일어나 <우리의
소원>을 합창 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젊은 연출가 이윤택씨(부산연희단거리패대표)의 연출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서 교향악단지휘는 홍연택씨, 합창지휘 나영수씨, 무대디자인
신선희씨, 영상효과 김재 권씨, 안무는 송범.국수호.박일규씨 등이
맡았으며 독창자로 소련의 넬리리 등이 초청되었다.
행사내용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방송된다.
*** 북한및 해외동포도 관객으로 초청 ***
한편 지난 2월 임진각에서의 통일민속잔치놀이 때부터 북한의 동참을
제의해온 문화부는 이번 광복절 <화해의 문화잔치>에도 북한동포를 초청할
계획인데 8월13일 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인 범민족대회가 성사될 경우
이 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인 사들이 남북민족대교류의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