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사태 이후 언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온 중국 정부는 최근 개혁
기간중 자유시장경제의 토론장 역할을 했던 경제일보를 국무원의 통제하
에 둔 것으로 27일 신문사측에 의해 확인됐다.
경제일보는 이사실을 자체 보도로 소개하면서 신문사에 대한 감독권을
국무원에 부여키로한 결정이 최근에 이뤄졌다고 밝히고 고위 편집간부들이
26일에는 선전담당관리등을 만나 이에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 편집진 교체는 없어 ***
이 신문기자들은 통제조치강화에도 불구하고 편집진의 교체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충덕국무원 부비서장은 이와 관련 "우리는 경제일보에 대한 감독을
명확히 하면서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정치노선의 견지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개혁의 절정기중에는 침체된 국가통제경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의 주무대가 됐으나
지난해부터는 혼합경제를 지지하는 국가계획위원회의 정책노선을 추종
논조에 변화를 보여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