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경제가 성장둔화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년이후 4년이상고도성장을 지속해온 대만은 최근들어 각종 경제
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 대만경제 "약한파란색" ***
27일 대만 경제계획발전위원회는 각종 경제활동지표를 종합해본결과
대만경제가 "약한 파란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경기상태를 빨간색/노란 빨간색/노란 파란색/파란색등 5가지
색깔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빨강색은 경기과열을, 초록 색은 경기활발, 파란색은 경기침체를
나타내며 약한파란색은 침체의 전단계인 경기둔화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대만의 경기상태가 파란색으로 돌아선 것은 85년 12월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중 대만의 경기동행지수는 5월의 1백 31.07에서 0.23% 떨어진
1백 30.77을 기록했다.
이것은 연 3개월째의 하락이다.
3~5개월후의 경기동향을 예고해주는 6월중 경기선행지수는 5월의
1백 8.37보다는 소폭 오른 1백 8.76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3%나 떨어진 수준이다.
6워중 설비가동률도 한달전보다 0.4% 포인트 내려간 76.6%에 머물고 있다.
대만경제가 이처럼 성장둔화조짐을 보이는 것은 고부가가치산업체들이
설비투자확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9년 4월부터 시작된 대만정부의 금융긴축정책이 계획되고
대만원화가 강세를 지속해 기업투자가 해외로 집중되는 것도 성장둔화요인이
됐다.
연초보다 주가수준이 절반이하로 떨어지는등 5개월때 께속된 주식시장의
침체로 대만경제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