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운반선에 대한 검역과 방역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절차 까다롭고 결과 통보 늦어 **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곡물운반선의 경우 항구에 입항하기전 외항에
설치된 검역묘지에서 국립식물검역소측으로부터 식물검역을 받도록 되어
있으나 식물검역 절차가 까다로운데다 검역결과 조차 일찍 나오지 않아
하역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곡물운반선이 오후에 외항에 도착할 경우 식물검역이 늦게
실시되거나 검 역관들이 근무시간을 고집하는 바람에 검역이 다음날
오전으로 지연돼 다음날 오후 에나 입항하는 실정이다.
특히 울산항을 이용하는 곡물운반선들은 평균 9시간 정도 기다려야
검역을 받을 수 있어 검역절차의 신속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 평균 13일 소요...추가부담 경기 가중 **
게다가 검역이 끝난후 방역업체에서 실시하는 훈제소독도 평균
13시간정도 대기 해야 하는 실정인데 대부분 검역절차와 방역절차를 모두
마칠 경우 3일정도 소요되 고 있어 국적선사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선박운항 경비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울산항의 경우 전문 방역업체가 없어 부산의 방역업체들을 불러
방역을 실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그동안 해운업계에서 수차례
국립식물검역소에 이를 시 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해운업계에서는 검역관들의 근무시간을 신축성있게 운용하고 울산항에
전담방역 업체가 설치될 경우 현재 3일정도 소요되는 검역.방역절차가
빠르면 하루에 해결될 수 있다며 이를 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선주협회는 다음달초 국립식물검역소에 이같은
해운업계의 불만 이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서를 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