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중 배기량
1천5백cc이상 중.대 형의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등 승용차의
고급화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 상반기 판매량 28만여대의 30% 넘어 **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국내시장에 판매된
28만4천2백 14대의 승용차 가운데 배기량 1천5백cc이상 2천cc미만의
중형차는 7만1천5백93대로 25.2%를 차지해 지난 88년의 19.6%, 89년의
23.4%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 고 2천cc이상의 대형은
6천9백26대로 2.4%를 점유, 지난해 점유율 1.2%에 비해 배가 늘어났다.
또 최근 레저용으로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지프형 승용차도
9천9백22대가 팔 려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렸다.
** 소형승용차는 처음으로 점유율 70%이하 **
이에반해 지난 88년 77.7%, 89년 72.6%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온
배기량 1천5백cc이하의 소형승용차는 19만5천7백73대(68.9%)가 팔리는데
그쳐 점유율이 사 상 처음으로 70%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전체 승용차시장의 33.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현 대의 소형차종 엑셀의 올 상반기 판매고는 7만3천5백31대에
불과, 점유율이 25.9%로 크게 감소했고 지난해 15.8%로 승용차시장 점유율
2위였던 대우의 소형차 르망도 3 만7천6백93대가 팔리는데 그쳐 점유율이
13.3%로 떨어졌다.
이에반해 현대의 중형 소나타는 4만1천5백20대가 팔려 중형차시장의
58%를 차지 하면서 전체 승용차시장에서도 1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위로 뛰어올랐으며 지 난 89년 한햇동안 모두 1만4천4백90대가 팔려
점유율 2.8%를 나타냈던 대우자동차의 프린스도 올 상반기에만 1만2천대가
판매돼 점유율이 4.2%로 크게 높아졌다.
배기량 2천cc이상 대형승용차는 올 상반기 6천9백26대가 팔려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 6천3백17대를 이미 6백대이상 넘어섰다.
특히 현대의 그랜져2.4는 6천9백26대가 팔려 2.3%의 점유율을 보여
지난해 점유 율 1.2%의 배에 가까이 증가했으며 대우자동차의 임페리알도
상반기에만 3백78대가 판매돼 지난해 전체 판매실적 1백69대보다도 배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