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 천억원규모의 식품포장제 이축연신폴리프로필렌 (OPP)필름시장을
놓고 업체들간에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업체의 경우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덤핑으로 판매, 여타
업체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 공급과잉속 태강고무 신규진출 준비 ***
이같은 공급과잉속에 신발메이커인 태광고무산업이 신규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확보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고무산업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식품포장
재사업에 새로 참여키로 하고 이를 전담할 연광화학공업을 설립 경남 김해
공단에 생산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연광화학공업은 프랑스 셀리아사의 OPP 생산설비 (폭 6m)를 도입,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7천톤 정도의 OPP 필름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OPP 필름생산은 기존메이커인 서통 삼영화학 율촌화학에다 지난해
신규로 대일특수필름 화승실업이 진출한데 이어 연광화학공업의 가세로
내년부터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
*** 기존업체 증설계획으로 공급과잉 더욱 우려 ***
현재도 OPP 필름은 공급이 넘쳐 가격이 하락추세인데도 불구 기존업체들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으로 있어 공급과잉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후발업체인 대일특수필름의 경우 월 1천 2백톤을 생산할수 있는
1개라인을 가동중에 있으나 1백 50억원을 추가로 투입, 1개라인을 또다시
증설해 오는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간 화승실업도 최신설비를 갖춘 기계를 1대
추가발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농심 계열의 율촌화학은 특수필름을
생산하기위한 설비를 추가도입하는등 업체들마다 경쟁적으로 라인증설에
나서는 추세이다.
이처럼 기존메이커의 증설과 신규참여로 올연말 OPP 필름의 국내전체
생산량은 11만톤으로 예상돼 국내수요분 8만톤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출도 이미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처지여서 국내시장은 하층 가열
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