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는 90회계연도에 이어 91회계연도 (91년4월-92년3월)에도
4.0%를 웃도는 성장을 계속해 전후 가장 긴 성장기간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아이자와 히데유키 일본경제기획청장관이 29일 전망했다.
*** 국내소비 / 자본투자 증대로 지속성장 ***
아이자와 경제기획청장관은 이날 집권자민당이 개최한 하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소비와 자본투자의 증대가 지속적인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경제는 지난 88년과 89년에 각각 5.3%와 5%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6월까지 연 44개월간의 지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후 성장기간이 가장 길었던 때는 60년대의 57개월이다.
아이자와장고나의 발언에 앞서 경제기획청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경제는 일본중앙은행의 연속적인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고서는 일본경제가 자동차판매 소매및 관광등에서 소비가 활발하고
기업의 시설투자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노동시장은 더 악화예상 ***
보고서는 그러나 이러한 지속성장이 노동시장을 악화시켜 지난 5월 취업
희망자 1인에대해 가능한 직장수가 지난 74년이래 처음으로 1.4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본중앙은행은 이같은 노동시장상태가 임금상승을 초래하고 가격안정
기반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이자와장관은 현시점에서 일본경제의 최대관건은 가격안정에 있다고
밝히고 이를위해 엔화가 주요국통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