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정부군, 민간인 6백명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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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정부군은 30일 새벽 수도 몬로비아의 한 교회
난민보호소를 습격, 최근 수도권 대부분을 장악한 반군과 같은 부족의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6백여명을 무차별 학살했다고 생존자들이
전했다.
** 30여명 군인 기관총, 칼로 무차별 만행 **
학살 현장인 몬로비아 외곽의 루터교 세인트 피터즈 교회에서 탈출한
목격자들은 약30명의 군인들이 기관총으로 교회 문을 부수고 들어와
3주전 반군의 수도 진격때부터 이 곳에 수용돼 있던 약 2천명의
난민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했으며 이어 2층으로 올라가 잠자고 있던
난민들중 남자는 칼로, 여자와 어린이는 기관총으로 닥 치는대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군이 새뮤얼 도 대통령과 같은 부족인 크란족이었으며
난민들은 대 부분 반군들과 같은 지오족과 마노족이라고 말했다.
학살이 벌어진 교회의 바닥은 전체가 피범벅이었으며 희생자들이 몸을
숨기려던 신도석 밑에는 수많은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제단에는 7-8세의 남자 어린이들의 시체가 걸쳐져 있었고 제단 뒤편
어두운 구석에는 반쯤 가려진 시체더미가 쌓여 있었으며 바닥에는 숄로
싼 아기들을 등에 업 은 여자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고 교회 바깥 마당은
안에서 끌어낸 시체들로 가득했 다.
** 학살후 생존자등도 어디론가 끌려가 생사몰라 **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학살 후 인근 부락에 숨어있던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들 인 생존자들을 한 곳에 집결시켜 엄중한 무장 감시하에 가까운
해변으로 끌고 갔다 고 전했으나 그 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정부군 병사들은 수백명의 부상자중 일부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인근 존.F.케네디 병원까지 이들을 따라 갔으나 이들이 학살을
저지른 것과 같은 부대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교회 관계자들은 학살 당시 부상한 채 은신중인 사람들에게 긴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으나 적십자 요원들은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선을
통과하지 못해 부상 자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학살이 벌어진 터브맨가의 세인트 피터즈 교회는 적십자가 운영하는
6개 난민 센터중 하나로 구호기관들이 이들 난민센터에 민간인들을 수용해
놓고 있다.
이날 사태에 대해 하비에르 페페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공포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7개월전부터 계속돼온 내전의 인질로 잡혀
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촉구했다.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촉구 **
또 라이베리아 주재 EC(유럽공동체) 회원국 대사들은 지난 주
라이베리아가 무 정부상태로 빠져들고 있으며 "국가적인 자멸" 직전의
상태에 있다고 경고하고 이 분 쟁을 다루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한편 라이베리아 정부는 정부군이 학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반군이
정부군 복 장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라이베리아 정부군의 개입이 분명하다면서 이 문제를 라이베리아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하트 백악관 공보 부비서는 그러나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 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태의 군사적 해결을 피하고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입장을 새삼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도대통령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겠다는 미국의 제의는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으나 도 대통령 자신은
출국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한편 1만5천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민족애국전선(NPLF)
지도자 찰스 테일러는 방송을 통해 몬로비아 주민들에게 반군 장악지역으로
탈출할 것을 거 듭 촉구하고 있다.
그는 반군이 지난 27일 기독교 라디오방송국을 장악한 이래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자신을 새로운 국가 수반이라고 주장하면서 6개월내 총선
실시를 약속했다.
그러나 몬로비아 공략의 주도세력인 요르미 존슨 왕자는 자신이
7천명의 중무장 병력을 이끌고 수도에 진입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테일러를 리비아에서 훈련받 은 공산주의자이며 "범죄자이며 불량배"라고
비난하고 그를 횡령죄로 재판에 회부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가 이끄는 NPFL은 지난해 12월 도대통령 정권 전복을 위해
내전을 일으킨 뒤 페인스빌 방면으로부터 몬로비아를 공략하고 있는 반면
존슨이 이끄는 부대는 북부와 동부로부터 도 대통령 관저 부근까지
진격했으나 서로 반목하고 있다.
난민보호소를 습격, 최근 수도권 대부분을 장악한 반군과 같은 부족의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6백여명을 무차별 학살했다고 생존자들이
전했다.
** 30여명 군인 기관총, 칼로 무차별 만행 **
학살 현장인 몬로비아 외곽의 루터교 세인트 피터즈 교회에서 탈출한
목격자들은 약30명의 군인들이 기관총으로 교회 문을 부수고 들어와
3주전 반군의 수도 진격때부터 이 곳에 수용돼 있던 약 2천명의
난민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했으며 이어 2층으로 올라가 잠자고 있던
난민들중 남자는 칼로, 여자와 어린이는 기관총으로 닥 치는대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군이 새뮤얼 도 대통령과 같은 부족인 크란족이었으며
난민들은 대 부분 반군들과 같은 지오족과 마노족이라고 말했다.
학살이 벌어진 교회의 바닥은 전체가 피범벅이었으며 희생자들이 몸을
숨기려던 신도석 밑에는 수많은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제단에는 7-8세의 남자 어린이들의 시체가 걸쳐져 있었고 제단 뒤편
어두운 구석에는 반쯤 가려진 시체더미가 쌓여 있었으며 바닥에는 숄로
싼 아기들을 등에 업 은 여자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고 교회 바깥 마당은
안에서 끌어낸 시체들로 가득했 다.
** 학살후 생존자등도 어디론가 끌려가 생사몰라 **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학살 후 인근 부락에 숨어있던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들 인 생존자들을 한 곳에 집결시켜 엄중한 무장 감시하에 가까운
해변으로 끌고 갔다 고 전했으나 그 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정부군 병사들은 수백명의 부상자중 일부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인근 존.F.케네디 병원까지 이들을 따라 갔으나 이들이 학살을
저지른 것과 같은 부대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교회 관계자들은 학살 당시 부상한 채 은신중인 사람들에게 긴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으나 적십자 요원들은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선을
통과하지 못해 부상 자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학살이 벌어진 터브맨가의 세인트 피터즈 교회는 적십자가 운영하는
6개 난민 센터중 하나로 구호기관들이 이들 난민센터에 민간인들을 수용해
놓고 있다.
이날 사태에 대해 하비에르 페페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공포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7개월전부터 계속돼온 내전의 인질로 잡혀
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촉구했다.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촉구 **
또 라이베리아 주재 EC(유럽공동체) 회원국 대사들은 지난 주
라이베리아가 무 정부상태로 빠져들고 있으며 "국가적인 자멸" 직전의
상태에 있다고 경고하고 이 분 쟁을 다루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한편 라이베리아 정부는 정부군이 학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반군이
정부군 복 장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라이베리아 정부군의 개입이 분명하다면서 이 문제를 라이베리아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하트 백악관 공보 부비서는 그러나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 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태의 군사적 해결을 피하고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입장을 새삼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도대통령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겠다는 미국의 제의는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으나 도 대통령 자신은
출국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한편 1만5천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민족애국전선(NPLF)
지도자 찰스 테일러는 방송을 통해 몬로비아 주민들에게 반군 장악지역으로
탈출할 것을 거 듭 촉구하고 있다.
그는 반군이 지난 27일 기독교 라디오방송국을 장악한 이래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자신을 새로운 국가 수반이라고 주장하면서 6개월내 총선
실시를 약속했다.
그러나 몬로비아 공략의 주도세력인 요르미 존슨 왕자는 자신이
7천명의 중무장 병력을 이끌고 수도에 진입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테일러를 리비아에서 훈련받 은 공산주의자이며 "범죄자이며 불량배"라고
비난하고 그를 횡령죄로 재판에 회부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가 이끄는 NPFL은 지난해 12월 도대통령 정권 전복을 위해
내전을 일으킨 뒤 페인스빌 방면으로부터 몬로비아를 공략하고 있는 반면
존슨이 이끄는 부대는 북부와 동부로부터 도 대통령 관저 부근까지
진격했으나 서로 반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