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우루과이 라운드 관광분야
실무작업단 회의 에 국내 관광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교통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과 유럽
각국은 우리나 라에 관광 각분야의 개방 내지 개방확대등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이 실무 회의 결과에 따라 내년 이후 국내 관광업계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 유럽각국, 한국에 국내 여행시장 개방요청 ***
이번 회의를 통해 우선 유럽 각국은 내년 1월1일부터 우리가 미국에
개방키로한 국내 여행알선업 시장을 각국에 똑같이 개방토록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함께 외 국인 합작호텔 건설조건의 완화등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호텔 경영기술 도입과 외국인 경영자및 전문직 종사원 고용에 따른
각종 규제의 완화등도 이번 회의에서 부분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외무부,교통부등의 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 단 외에도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교통개발연구원등의
관계자를 이번 회의에 파 견,각국과 민간차원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토록
했다.
*** 한국, 각국과의 협상에서 호혜주의원칙 확실보장 ***
관광업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본격화될 각국의 국내 관광업
개방요구에 대해 관광호텔업의 경우는 우리의 호텔 건설과 운영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점을 감안,각국과의 협상에서 호혜주의 원칙만
확실히 보장된다면 굳이 소극적으로 대 응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관광업계는 그러나 개방과는 별개의 문제로서 우리의 관광여건이
계절적 영향을 심하게 받아 연중 몇개월의 관광성수기를 제외하고는 현재도
대도시 호텔이 공급과 잉 현상을 빚고있는 점을 감안,각국 관계자들에게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국 내에서의 지속적인 정책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업을 비롯한 기타 관광분야의 개방문제는 아직 국내 업계의 기반이
취약한 점을 감안,각국과의 항공교류및 관광객 교류확대 문제등과 연계해
협의하는등 개방 시기를 가급적 지연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