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인 31일 증시는 증안기금의 적극적인 개입과 바닥권을 의식한 반발
매수세의 형성, 북한 관련 루머등에 힘입어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거래량은 4백50만주에 머물러 전체적인 시장기조는 여전히 취약한
편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4.58포인트 오른 678.38을 나타냈다.
*** 내림세 출발후 내내 강세보여 ***
이날 증시는 무기력한 최근의 장세분위기를 반영,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전장동시호가이후 증시안정기금이 적극 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고 장이 끝날때까지 강세 분위기가 대체로 이어졌다.
증시안정기금은 매물소화 위주로 개입했던 최근 추세와는 달리 이날은
시세보다 1백-2백원 높은선에 2백억원의 매수주문을 내 지수오름세를 선도
했고 바닥권을 의식한 일부 반발매수세의 출현도 미수금 및 신용정리매물의
소화를 도왔다.
*** 김일성 사망설 한때 나돌아 ***
특히 후장중반이후 북한의 김일성 사망설과 이에따른 계엄령선포설등
루머가 나돌면서 오름폭이 넓어졌고 월말이 지난데 따른 자금완화기대 투신
보유주식의 전량 은행인수설, 연기금등을 대상으로 한 수익보장형 수익증권
신규설정설등도 주가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후장
종반무렵엔 김일성 사망설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 재료 의한것 보다는 자율반등 성격 더 강해 ***
그러나 증권관계자들은 이날의 주가오름세를 재료나 풍문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큰데 따른 자율반등적 성격이 더 강하다는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7백77원으로 1백58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5.27포인트가 상승해 685.77을 나타냈다.
신평200지수는 10.86포인트 오른 1,326.63이었다.
거래량은 4백50만주, 거래대금은 6백53억원을 각각 나타내 전날보다는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었다.
상한가 37개종목을 포함, 5백27개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내림세를
보인 종목은 하한가 22개등 1백33개 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