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태각료회의에 참석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31일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의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정세
<>한.소관 계개선 문제 <>미.북한관계진전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해 논의했다.
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대표단이 2일 모스크바에서
국교정상화와 경협 문제를 논의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역시 소련을 방문,
셰바르드나제외상과 미.소외 상회담을 갖는 베이커미국무장관에게
수교문제등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한.소외무 장관회담 개최를 바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소측에 충분히 전달해 줄것을 요청했다.
*** "한-소 관계 공식화 돼야" ***
베이커장관은 이에대해 "한.소관계가 빠른시일내에 공식화돼야한다는
것이 미정 부의 입장"이라면서 "소련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만나는
셰바르드나제소외상에게 한.소외무장관회담의 조속한 개최등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한 배석자가 외무부에 보고해 왔다.
최장관은 또 노태우대통령의 7.20특별선언, 9월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북고위 급회담등 남북관계현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베이커장관은
미.북한관계개선문제와 관 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안전협정에
가입해야만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베이커,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만족 표시 ***
베이커장관은 이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확고하며 용산기지이전문제가
양국간에 원만한 협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는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장관은 이에앞서 나카야마(중산)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대북한 관계개선은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사전협의를 통해 북한을 개방사회로
유도하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야마 장관은 이에대해 "북한과의 관계개선문제에 있어 일본정부
입장은 야당측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차원의 대북
관계개선은 한국정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