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5.8 부동산 투기대책 이후 1천억원이상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 처분, 장부가격의 1백10%에 달하는 매매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보험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5.8 대책 이후 7월말까지
보험회사들이 매각처분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규모는 총 29건에
1천1백30억6천만원으로 이들 부동산의 장부가 5백40억3천만원에 비해
1백9.3%에 해당하는 5백90억3천만원의 매매 차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 "5.8대책"이후, 불요불급 매각대상의 40% ***
이같은 매각규모는 보험사들이 불요불급하다고 판정, 자진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전체 부동산 71건, 1천3백52억4천만원(장부가 기준)의 40%에 달하는
것이다.
주요 생보사의 매각현황을 보면 삼성생명의 경우 최근 서울
천호동사옥(장부가 1백62억원)을 3백4억원에 매각한 것을 비롯, 모두
7백2억1천만원(9건)에 달해 장부 가의 1백17.9%인 3백79억9천만원의
매각이익을 냈다.
또 대한교육보험은 7월말 서울 성북동 토지의 일부를 43억원에
매각하는 등 처 분규모가 3백49억3천만원에 달해 장부가의 1백9.2%인
1백82억3천만원의 매각차익을 거뒀으며 제일생명이 최근
중부산사옥(장부가 5억6천만원)을 18억원에 매각하는 등 나머지
보험사들도 부동산을 매각, 상당한 차익을 올린 것으로밝혀졌다.
한편 보험감독원은 이날 보험사들에 대해 매각시한인 이달말까지
나머지 부동산 을 모두 처분하는 한편 매각이 힘든 부동산은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