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를 이용한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을 놓고 국내 기업들의 시장확보경쟁이 치열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시가스의 수요 급증으로 국내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롯데기공,대성셀틱,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치열한
시장확보경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스공급 전문회사인 유공도 최 근
가스기기 사업에 뛰어들어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을 뜨겁게 하고 있다.
*** 최근 3~4년간 급성장세 ***
국내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규모는 지난 87년 3만3천여대에서
88년에는 9만8천 여대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23만4천여대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매 년 폭발적인 판매 증가율을 기록해왔다.
또 올해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국내수요도 35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환경 규제강화,난방연료고급화,가스보일러 설치자금 융자 등에
힘입어 이같은 수요 급신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의 급신장에 따라 롯데,삼성,금성,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이 가스기기 판매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스공급전문회사 인 유공도 시장참여에 나서는 등 시장확보전이 치열하다.
*** 가전 3사 기존업체에 도전 ***
지난해말 현재 국내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성 셀틱과 23.7%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롯데기공은
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 등 가전3 사의 저돌적인 시장공략에도
불구,기존의 시장점유율을 고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서고 있다.
지난해 가스기기 사업에 뛰어들어 3.5% 가량의 시장을 개척했던
삼성전자는 올 해는 시장점유율을 최소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각각 10.4%와 5.9%의 시 장을 점유하고 있는 금성사와 대우전자도 기존시장
공략을 대폭강화하고 있다.
*** 유공 신규참여로 기존업계 긴장 ***
한편 최근 가스기기사업에 뛰어든 유공은 가스공급 전문회사로서
대한도시가스, 유공가스 등 5개의 가스관련회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유공은 기존 도시가스공급회사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가스 및
가스기기를 일관되 게 공급,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가스사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경쟁력을 제고 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