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법 및 남북협력기금법의 시행령에 대한 협의를 위해 1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박정수 국회외무통일위원장과 홍성철 통일원장관등
홍성철 통일원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의
범민족대회 2차예비회의 무산원인에 대해 일부 의원들과 정부측간에 가벼운
실랑이.
*** 황병태 의원, 신축성 대처 전략 필요 강조 ***
이날 황병태의원은 홍장관의 범민족대회 예비회의 무산경위에 대한
보고가 끝난 뒤 "재야단체라 할수 있는 전민련의 범민족대회 추진을 정부가
인정해준 것은 남북 관계가 새로운 차원에 돌입한 것"이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정부가 어떤 원칙만을 집 착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대응태도에
따라 신속하고 신축성있게 대처하는 이른바 전 략전술이 필요하다"고 지적.
이에대해 홍장관은 "정부가 남북관계에 있어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30년전의 원 칙을 고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범민족대회에 대한
기본원칙을 지킨다는 것으 로 북한에서 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면 오히려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이라고 응수.
홍장관은 특히 이번 예비회의 무산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 북한대표단의
숙소문 제에 있어 북한측이 주장하는대로 아카데미하우스를 받아들일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일부의원들의 지적에 "북한이 아카데미 하우스만을 꼭
고집한것 자체도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며 "북한측이 요구한 신변보장문제,
편의제공문제, 통신문제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
이에대해 박위원장은 "우리는 정부의 그같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일 반 국민들은 정부가 왜 아카데미하우스는 안되며 또한
전민련측의 안내를 받아서도 안된다고 고집했는지의 이유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면 서 그와 관련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주도록 요청.
*** 윤길중 고문, 전민련측 태도 비난 ***
또한 윤길중고문은 "학술교류, 문화예술교류등 순수한 교류차원을
넘어선 북한 과의 통일문제논의는 정부로 창구가 일원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민련이 이번 범민족대회를 통해 마치 자신들이 민족의
대표인양 통일논의까지 하겠다는 것은 문 제가 있다"면서 "전민련에게
국가와 민족을 대표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해서는 안된 다"고 강조.
한편 정부측이 이날 회의에 남북교류협력법및 남북협력기금법의
시행령안을 인 쇄가 덜 됐다는 이유를 들어 미리 배포치 않자 황의원을
비롯한 일부의원들의 불만 을 토로하며 시행령을 갖고 회의를 다시 하도록
하자고 주장했으나 박위원장이 일단 구두로 시행령의 중요한 내용을
보고받은뒤 유인물을 나중에 제출받도록 하자고 제 의, 시행령내용을
구두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