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세력으로 봐주시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2일 진행됐으며 같은 달 31일 '대한민국의 잠재적 차기 대통령 이재명은 누구인가? 분열의 중심에 선 지도자를 인터뷰하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민주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가 '성장의 회복과 파이(자체)를 성장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데도 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더 높거나 양당이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혼란에 좌절한 유권자들이 과거엔 민주당을 야당 세력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세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5.4%, 민주당 지지율은 41.7%로 집계됐다.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이라며 "현재의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할 때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한일)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아 일본의 국방력 강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끔찍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음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아주
인도에서 누이와 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4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카스트제 하위 계층 남성과 결혼해 집안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범죄를 저질렀다.1일(현지시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가다그 지역 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바파 라토드 등 남성 4명에게 전날 사형을 선고했다.이들은 2019년 11월 가다그 지역의 한 마을에서 누이 간감마 라토드(당시 23세)와 남편 라메시 마다르(29)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이듬해 1월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감마는 2015년 같은 동네에 사는 '불가촉 천민' 마다르와 사랑에 빠졌다. 양가 가족의 반대에도 그와 결혼한 뒤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등 다른 지역에서 거주해왔다. 두 자녀를 둔 이들 부부는 2019년 결혼 후 4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만큼 양가에서 결혼을 인정해줄 것으로 여기고 힌두교 명절 '디왈리'를 쇠러 고향 마을을 찾았다가 살해당했다.집안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약 5000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해자의 약 3분의 1은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으로 전해졌다. 명예살인은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한다.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는 전 세계에서 매년 2만건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카스트 제도는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한 후 소수집단인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동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색 또는 직업에 따라
명절 아침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부모님이 깜짝 발표를 했다. 오랫동안 소유해 온 땅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최근 주변 개발로 가치가 급등하면서 현재는 수십억원의 자산으로 평가받는 땅이었다. 부모님은 이 땅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얘기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순간이다. 하지만 이런 뜻밖의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첫 번째로 부딪히는 현실적인 벽은 상속세다. 상속세는 상속일로부터 6개월 내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상속재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면 이를 단기간에 현금화하기 쉽지 않다. 시장 상황에 따라 헐값에 처분해야 할 수 있어 상속받은 자산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다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유류분이다. 부모님이 재산을 특정 자녀에게 집중적으로 물려줄 경우 다른 자녀들이 유류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은 최근 10년새 약 3배 증가했다. 이런 통계는 상속 문제로 인해 형제자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상속 계획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종신보험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 시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상속세 납부재원을 마련하거나 유류분 갈등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예를 들어 상속 재산의 대부분을 특정 자녀에게 물려주되 다른 자녀들에게는 유류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 간 형평성을 맞추고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김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