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마루 신(금환신) 전 일본 부총리는 일-북한 관계개선을 위해
오는 9월 방북시, 도쿄와 평양에 연락 사무소 설치문제를 제의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 가네마루, 일-북한 개선위해 9월 방북때 ***
자민당내 원로 정치인으로 일본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네마 루씨는 1일 아사히(조일)신문과 회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간
최대현안인 후지산호 선원문제 해결을 전제로 관계개선을 추진,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 와 경제협력 용의를 표명하는 한편 연락 사무소
상호 설치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 사무소 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현시점에서 북한 측의 반응도 예측하기 어려워 장차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
다루어질지 크게 주목되고 있다.
가네마루씨는 최근 사회당 대표단의 고문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다나베( 전변성) 부위원장으로 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제, 일본은
먼저 식민지 지배 에 대해 북한측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북 한 양측이 전쟁을 하지 않은 만큼 보상은
경제협력 방식을 취하되 한국과도 충분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네마루씨는 김일성 북한주석이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 를 들었다면서 북한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일.북한 현안이 매듭되지
않는한 자신의 방문은 시기상조라고 말함으로써 7년째 북한에 억류중인
후지산호 선원 2명의 석방이 선결문제임을 분명히 했다.